예비군 원격교육, 이게 뭐야? 나도 해야 하나?
군 제대 후 몇 년, 갑자기 핸드폰에 문자 하나가 날아왔다. “2025년 예비군 원격교육 수강 안내드립니다.” 순간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예비군 훈련은 기억나는데, 원격교육? 이게 뭐지? 컴퓨터 앞에 앉아서 군복 입고 훈련받는 것도 아닌데, 뭘 하라는 건지 감이 안 잡혔다. 나처럼 갑작스레 통지받고 당황한 예비군 6년 차 동지들 많을 거다. 오늘 이후로 예비군 원격교육을 무사히 해낼 수 있을겁니다.
예비군 수강통지서, 어디서 받는 거지?
문자를 받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거 뭔데? 통지서 어디서 받는 거야?”였다. 예전엔 등기우편으로 두꺼운 종이 뭉치가 오던 기억이 났는데, 요즘은 세상이 디지털이라더니 진짜 그런가 싶었다. 사실, 예비군 원격교육 통지서는 대부분 이메일이나 모바일 앱으로 온다.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미리 이메일 수신 동의를 했다면, 훈련 45일 전에 메일함에 떡하니 도착한다. 만약 이메일을 안 열어봤거나, 스팸함에 빠졌다면 5일 뒤 등기우편으로 집에 온다. 통지서를 잃어버렸다고? 걱정 없다. 병무청 민원 포털에 들어가서 ‘병력동원훈련 소집통지서 출력’ 메뉴를 클릭하면 바로 뽑을 수 있다. 나? 물론 첫 통지서를 스팸함에서 건져냈다.
예비군 원격교육 홈페이지, 어떻게 들어가나?
통지서를 손에 쥐고 나니 다음 질문은 “이걸 어디서 듣는 거지?”였다. 답은 간단하다. 예비군 원격교육 홈페이지로 직행하면 된다. 주소는 (www.yebigun.or.kr). 처음 접속했을 때, 군 시절의 딱딱한 분위기가 화면 너머로 느껴져서 살짝 긴장했지만, 의외로 깔끔한 인터페이스에 안도했다. 홈페이지 들어가면 로그인부터 해야 한다. 간편인증, 휴대폰 인증, 공동인증서 중에 골라서 로그인하면 된다. 나는 휴대폰 인증으로 했는데, 몇 초 만에 끝났다. 로그인을 마쳤다면 ‘나의 훈련정보’ 탭을 클릭. 여기서 교육 일정과 수강 과목이 쫙 나온다. 이 홈페이지는 예비군 6년 차라면 누구나 필수로 북마크 해둬야 할 곳이다.
2025년 예비군 교육 일정, 언제 시작하지?
일정을 확인하는 건 예비군 원격교육의 핵심이다. 2025년 일정은 이미 발표됐다. 1차는 4월 28일부터 5월 11일까지, 2차는 6월 4일부터 6월 20일까지다. 이 기간에 맞춰 수강해야 후반기 작계훈련에서 2시간을 감면받는다. 나처럼 시간 관리에 약한 사람은 캘린더에 알람 설정해두는 걸 추천한다. 홈페이지에서 ‘나의 훈련정보’에 들어가면 본인 연차와 출생일에 맞는 수강 가능 날짜가 나온다. 나는 첫 날 접속했는데 서버가 살짝 버벅거려서 좀 애먹었다. 팁 하나 주자면, 첫날보다는 이틀 뒤에 여유롭게 접속하는 게 덜 스트레스다.
예비군 원격교육, 뭐부터 해야 하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일정도 확인했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강 시작이다. 예비군 원격교육은 6년 차 예비군을 대상으로 하며, 지원예비군이나 비상근예비군은 제외된다. 교육은 총 2시간, 4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과목은 강의와 퀴즈로 이뤄진다. 처음엔 “2시간이나?” 하며 질렸지만, 막상 해보니 군 시절 훈련 생각하면 껌이다. 강의는 PC나 모바일로 들을 수 있어서, 나는 퇴근 후 소파에 누워서 폰으로 들었다. 퀴즈는 어렵지 않으니 긴장하지 말자. 다만, 강의 중간에 졸면 진행이 안 되니까 커피 한 잔 준비하는 게 좋다.
교육 이수 후 뭐가 좋냐고? 시간 절약이 최고지!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 나면 드디어 예비군 원격교육 이수증을 받는다. 이수증은 홈페이지 ‘훈련정보’ 탭에서 바로 출력 가능하다. 이걸 왜 받아야 하냐고? 이수증이 있으면 후반기 작계훈련에서 2시간을 덜 뛸 수 있다. 2시간이 뭐냐 싶겠지만, 훈련장에서 땀 흘리며 기다리는 그 시간을 생각하면 이건 진짜 꿀이다. 나는 작년에 이수증 덕에 일찍 집에 가서 맥주 한 캔 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수증 출력해서 소집부대에 제출하면 끝. 잊지 말고 꼭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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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지서 못 받았을 때, 이렇게 해봐!
가끔 통지서가 안 오는 경우도 있다. 나도 처음엔 주소 변경을 안 해서 통지서가 엉뚱한 곳으로 갔던 적이 있다. 이럴 땐 병무청 민원 포털(mwpt.mma.go.kr)로 가서 ‘소집통지서 희망 수령지 신청’을 하면 된다. 새 주소로 재발송 요청하거나, 아예 이메일로 받겠다고 설정할 수 있다. 모바일 앱 수신 동의도 가능하니, 스마트폰 자주 쓰는 사람은 앱으로 설정하는 게 편하다. 이 설정 하나로 매년 통지서 찾는 스트레스에서 해방됐다. 혹시 통지서 분실했거나 출력이 필요하면, 민원 포털에서 바로 뽑아내면 된다.
예비군 원격교육, 연기하고 싶을 땐?
바쁜 일정 때문에 교육 기간에 못 들을 것 같다고? 나도 회사 프로젝트 때문에 1차 기간을 놓친 적이 있다. 다행히 연기 신청이 가능하다. 예비군 홈페이지에서 ‘훈련 연기 신청’ 메뉴를 찾아 들어가면 된다. 정당한 사유(출장, 질병 등)를 증명할 서류를 준비해서 제출하면 된다. 연기 신청은 훈련 시작 3일 전까지 해야 하니 미리미리 움직이자. 연기 안 하고 무단 불참하면 다음 해로 교육 시간이 이월돼서 부담이 커진다. 나처럼 귀찮아도 미리 신청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꿀팁 몇 가지 알려줄게
몇 번 해보니 나름의 요령이 생겼다. 첫째, 서버 부하를 피해 교육 기간 첫날보다는 이틀 뒤에 접속하자. 둘째, 강의 들을 때 이어폰 끼고 집중하면 시간 훅 간다. 셋째, 퀴즈 답은 강의 내용에 다 있으니 메모 좀 해두자. 마지막으로, 이수증은 꼭 출력해서 훈련장에 챙겨가자. 이수증 없으면 2시간 감면 못 받을 수도 있다. 나는 첫해에 이수증 깜빡해서 문의를 했던 기억이 있다.
결국 해야 하는 걸까?
이 모든 과정을 겪고 나니 문득 궁금해졌다. 왜 이걸 해야 하는 걸까? 단순히 훈련 시간 줄이려고? 아니다. 예비군 원격교육은 우리가 군에서 배웠던 임무를 잊지 않게 해주는 시간이다. 강의 들으며 군 시절 동기들 생각나고, 나라 지킨다는 마음이 새록새록 들었다. 물론 귀찮은 것도 사실이지만, 이수증 들고 훈련장에서 2시간 일찍 퇴근할 때의 그 쾌감은 뭐라 표현 못 한다. 그러니 우리, 이 교육 재밌게 즐겨보자. 6년 차 예비군 동지들, 화이팅이다.
FAQ
예비군 원격교육 중 인터넷이 끊기면 어떻게 되나?
강의는 자동 저장되지 않으므로 중단된 시점부터 다시 들어야 한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수강하는 게 좋다.
모바일로만 예비군 원격교육을 완료해도 문제 없나?
모바일로 모든 강의 수강 및 퀴즈 응시 가능하며, 이수증 출력은 PC에서 해야 한다.
예비군 원격교육 이수증은 훈련장에 반드시 제출해야 하나?
제출하지 않으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반드시 출력해 지참해야 한다.